처음 패션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 MD라는 직함이 주는 막연한 화려함에 속아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트렌드만 읽으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입사하고 보니 엑셀 수치와 납기일, 그리고 공장과의 소통이 전부더라고요. 비전공자로서 맨땅에 헤딩하며 느꼈던 건, 감각은 그다음 문제고 일단 실무 언어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MD는 옷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숫자를 다루는 전략가패션MD는 감각이라는 허울 뒤에 숨겨진 치밀한 데이터 분석가이자, 생산과 판매 사이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전략적 기획자입니다.많은 분이 MD를 단순히 예쁜 옷을 골라 매장에 진열하는 사람 정도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필드에서 MD의 하루는 상품 기획서의 마진율을 계산하고, 생산처와 납기일을 조율하며, 전주 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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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4. 16. 13:24
